1분43초전 햄버거 메뉴
반응형
  1. 재활치료 시작
  2. 퇴원 후
  3. 병원비
  4. 수술 후 10년이 지난 지금

[건강] - 교통사고로 인한 고관절 골절과 수술 후 일상회복 까지 (1편)

[건강] - 교통사고로 인한 고관절 골절과 수술 후 일상회복 까지 (2편)

로봇수술을 알아보자

어린아이가 갑자기 두통이 심해지면 가장 해야할 검사.

재활치료 시작


원하는 목발까지 얻은 후 재활치료를 하자고 합니다. 두 달 가까이 누워만 있었으니 하체에 근육이 모두 빠졌습니다. 수술을 한 다리는 안 한 다리와 비교를 하니 거의 3분의 1이 빠졌습니다. 의사 선생님 왈 지금 재활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평생 다리를 절면서 살 것이라고 합니다. 매일매일 재활실에 가서 재활치료 선생님과 함께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하였습니다.


수술을 하면서 방해가 되는 근육들을 수술 시에 거의 다 제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생 키운 다리 근육을 다시 키워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30대 중반이어서 다행히 빠르게 근육이 붙는다고 했습니다. 연세가 있으신분들은 아무래도 조금은 더디다고 합니다. 입원한 지 두 달이 다 되어 갈 때쯤 퇴원을 해야 된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마 기억으로 자동차보험으로 입원하면 한 병원에서 최대 2달이 된다고 한 것 같습니다. 주치의 선생님이 하신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제 목발 짚고 걸을 수는 있으니까 집에서 통원 치료를 하라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병원에 있으면 편하고 좋지만 너무 입원해 있으면 사회로 복귀해서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입원한 기간의 세배는 지나야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병원이 너무 편하고 좋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결국 집 근처 병원에 입원을 해서 한 달을 더 지냈습니다. 총 석 달 동안 입원을 한 것이죠.



퇴원 후


수술 한 병원의 주치의의 말이 맞았습니다. 석 달 입원 후 퇴원을 하니 정말 6개월 가까이 병원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지금도 병원에 입원하라 그러면 저는 갈 생각이 있습니다. 그만큼 병원에서의 생활이 사람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심심하고 할 일 없을 때가 90%를 차지하지만 꼬박꼬박 나오는 밥과 자고 싶으면 자고 아무것도 안 하는 생활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집 근처 병원에서 통원 재활치료를 하였습니다. 한 3개월 정도 목발을 짚고 다녔고 6개월 가까이 다리를 조금 절면서 걸었습니다. 1년 정도가 지나니 정상처럼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볍게 달리기도 하고 스쿼트도 합니다. 다만 헬스장에서 하는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안 해봤습니다. 퇴원 후 1년 2년 동안은 정기적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주치의가 이젠 안 와도 된다 하면 안 가도 되는 것입니다. 전 2년 정도 검사를 받고 그 뒤로는 별 탈이 없어서 병원에 검사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병원비


다행히 자동차보험으로 수술비, 입원비를 모두 처리하였습니다. 그 당시 돈으로 5천만 원 가까이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험이 없었다면 전 파산했을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보험이 있어서 병원비를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누워있으면 명함 돌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때 처음 알았지만 손해사정사라는 분들입니다. 손해사정사는 사고, 질병, 화재 등 보험을 가입한 사람들이 우연한 사고나 질병으로 진단이나 수술 등 피해를 보면 그에 맞는 합당한 보험금을 산정해서 받게 해주는 사람들입니다. 저도 한 손해사정사분에게 의뢰를 하였고 병원비 전액을 보험에서 받게 되었고 제 수술부위가 후유장애가 나올 수 있는 부위라서 추가적으로 후유장애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때 아마 400만 원 정도 현금으로 받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후유장애보험금은 먼저 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년 2년 후 내 상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충분히 병원비를 보험에서 다 받고 난 뒤에 후유장애보험금을 받아도 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그때 돈 준다 하니 덥석 받았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저같은 경우가 있으면 자세하게 알아보고 후유장애보험금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 당시 손해사정사가 지금 안받으면 못받는다해서 받았던것 같습니다.


수술 후 10년이 지난 지금


정상인과 똑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하체에 근육이 빠져서 그런지 가끔 사고 난 부위가 아린 경우는 있습니다. 운동을 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 그래도 수술을 안 한 사람과 똑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 건강하게 사려면 운동도 필수입니다. 긴 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혹시나 저처럼 수술을 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불행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래도 이 정도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저도 10년 전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다른 사람 다치거나 죽인 게 아니니까 얼마나 다행이냐, 너 안 죽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이런 말들이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당신의 앞길에 펼쳐질 것입니다.

[건강] - 교통사고로 인한 고관절 골절과 수술 후 일상회복 까지 (1편)

[건강] - 교통사고로 인한 고관절 골절과 수술 후 일상회복 까지 (2편)

로봇수술을 알아보자

어린아이가 갑자기 두통이 심해지면 가장 해야할 검사.

반응형
댓글
위쪽 화살표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하트)과 댓글을 부탁드려요.
로딩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