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이야기 ep2] 당뇨발의 시작 - 무감각하게 된 발과 그로 인한 고통

당뇨발의 첫 증상 발견

당뇨병이란, 몸이 정상적으로 혈당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당뇨발'입니다.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가 신경 손상으로 인해 발에 생기는 문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저 또한 어느 순간부터 발에 이상 증상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발이 저리고 따끔거려 발에 대한 감각이 점점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뇨발의 원인과 과정

당뇨병은 혈관과 신경을 손상시키는데, 이로 인해 발바닥의 감각이 떨어져서 통증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아무리 발이 아파도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발에 상처가 생기거나 염증이 생기면, 당장은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결국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가 티비를 보다가 발끝에 굳은 살을 무심히 뜯었던 그 날, 그것이 바로 그런 시작이었습니다.

무심코 만든 상처와 그 후의 과정

당뇨병 환자의 피는 상처를 아물게 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며, 상처가 나면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처부위가 피부 깊숙한 곳까지 이르거나 골에 닿게 되면 '골수염'이라는 더욱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그 상처로부터 피가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은 감염이 되어 봉와직염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받은 치료와 그 결과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네 병원에 찾아가 항생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항생제는 감염된 상처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이지만, 이것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었습니다. 엉덩이에 주사를 맞고 3일 동안 기다렸지만, 제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점점 악화되어 갔고, 병원의 의사는 제가 큰 병원에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해주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당뇨발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는 당뇨병이 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몸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당뇨발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자 합니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저의 큰 병원 방문 경험과 그곳에서 들은 충격적인 소식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당뇨발을 검색하시는 분들이 이 이야기를 통해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